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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美전기로 가동 본격화되는 29년에 가치인정" 다올투자證

파이낸셜뉴스 2025.12.17 06:00 댓글0

관세장벽 높아져도 미국 철강수요 견조

[파이낸셜뉴스]
<span id='_stock_code_004020' data-stockcode='004020'>현대제철</span> 당진제철소. 현대제철제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제공

미국에 건설 예정인 현대제철의 전기로 지분율이 발표된 것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전기로가 가동되는 2029년에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은 철강 수요가 견조하고 고수익성 지역으로 꼽히는 국가"라며 "기존에 제시했던 현대제철의 미국 전기로 사업가치를 29.5억달러(환율 1473원 적용 시 원화 약 4.3조원)로 유지하며 본격적으로 전기로가 가동되는 2029년에 해당 가치 인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직접환원철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직접환원철(DRP)기반의 전기로이며, 연간 270만t 생산능력(자동차용 냉연 70%, 일반용 열연 및 냉연 30%)을 보유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지분 50%를 포함해 현대차그룹은 총 80%의 지분 투자 예정이며, 포스코가 잔여 20%를 투자하는 방안으로 확정됐다. 투자규모는 이미 발표했던 58억 달러에서 변동 없으며, 자기자본 50%를 제외한 50%는 차입금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번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에서는 현대제철을 비롯한 지분참여자는 Hyundai Steel Louisiana에 2027년12월 31일 까지 분할 출자하여 집행한다는 점 기재돼 있다.

이 연구원은 "3·4분기 연결과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은 각각 2.1조원과 1.8조원으로 현대제철이 납입해야 할 14.6억달러(한화 약 2.2조원)은 대규모 차입 없이 부담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현대제철의 3·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71.1%로 2024년 대비 8.6%p 하락했다.

또한 관세장벽이 높아지면서 가격 조정은 일부 있었지만 미국의 철강 수요는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세계철강협회(WSA)에서 발표한 2026E(2026년 추정치) 미국의 철강 수요는 전년대비 +1.8%로 주요 철강 소비국인 중국(-1.0%), 일본(-0.8%), 러시아(3.0%) 대비 견조한 수준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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