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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증권 "현대차그룹, 日토요타와 닮은꼴 지배구조 리레이팅에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12.05 15:14 댓글0

?대차그룹 제공.
?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5일 일본 토요타그룹이 최근 본격화 한 지배구조가 결국 현대차그룹이 지향해야 할 향후 지배구조에도 일정 부분 참고 가능한 로드맵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수현 리서치센터장은 "토요타가 수십 년간 유지해 온 상호?순환출자 구조를 스스로 해소하기로 결정한 배경이 일본 금융당국의 밸류업 정책과 창업일가의 승계 공백이라는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임을 확인했다“라며 ”이번 개편은 지배력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창업일가의 토요타 자동차 지배력 강화를 목표로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현대차 그룹과 비교가 용이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개가 현대차 그룹에게도 일정 부분 참고 가능한 로드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지난 2018년 현대차 그룹이 공식적으로 제시했던 지배구조 개편 방향이 순환출자 해소→정의선 회장으로의 지분 승계→현대모비스 중심의 지배구조 정립으로 압축되었다는 점은 토요타의 개편 축과 일부 유사하다”라고 부연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토요타그룹은 자동직기(Toyota Industries, 6201.JP) 비상장화로 지배구조 개편 시작에 나섰다.

토요타그룹의 복잡한 상호/순환출자 해소의 시작은 자동직기이며, 자동직기가 대부분 계열사 상호/순환출자 고리의 핵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DS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실제 지난 6월 토요타그룹은 자동직기 지분 전량 공개매수(TOB) 계획을 발표하고, 부동산 아래 신규 지주사와 그 자회사 SPC를 설립해 자동직기 지분을 매입했다. SPC가 자동직기를 스퀴즈 아웃 후 비상장화하려는 계획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와 자동직기 간 상호지분을 정리해 그룹 내 상호출자를 해소하눈 효과를 누렸다.

DS투자증권은 2018년 대비 현대차 그룹 계열사 기업가치 상승과 오너의 자금 조달 능력 강화로실행 환경은 과거 대비 현재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김 센터장은 “향후 현대차 그룹에서 전개될 수 있는 여러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 중 유력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핵심 계열사들의 기업가치 제고의 의미를 분석했다”라며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향성은 우선 순환 출자 해소 →정몽구 명예회장 → 정의선 회장으로 이어지는 지분 승계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이며, 모든 시나리오가 가능하지만 현대 모비스 중심 그룹 지배구조 재편이 가장 유력하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2018년 대비 크게 확대된 정의선 회장의 계열사 지분 가치도 꼽았다.

김 센터장은 “현대 글로비스의 충분한 현금 여력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열어둘 수 있는 환경이며, 다만 당 사는 현대 모비스가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최상단 위치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는 실제 2018년 현대차 그룹이 발표했던 로드맵에도 공식적으로 언급된 사항이며, 그룹사 내 정의선 회장이 지분을 늘린 곳도 현대 모비스”라고 덧붙였다.

한편 DS투자증권은 이날 관련 종목 탑픽(최선호주)로 △ 현대모비스 △ 현대차 △ 현대오토에버를 제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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