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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조 이상 투자'제조업 AI 전환', 국민성장펀드와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9:04 댓글0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강화로 AI 전환 시너지 기대
금융위, 초저리 대출 등 지원 계획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오는 10일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을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금융권과 함께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두산로보틱스 등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투자처 발굴에 나섰다. 기업들은 생산적 금융을 위해 약 400조원을 조성한 금융권 앞에서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10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산업통상부와 M.AX 얼라이언스와 국민성장펀드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산업계의 AI 전환과 제조업 혁신적 도약에 금융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는 AI 등 첨단전략산업에서 파급효과가 큰 투자처를 발굴 중인 국민성장펀드와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M.AX 얼라이언스 간에 이해를 높이고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세계적으로 AI 기술전환을 위한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그 핵심은 투자전쟁"이라면서 "대규모 투자자금을 잘 조달할 수 있느냐가 또 하나의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성장펀드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5년간 150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래 20년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이다. M.AX 얼라이언스는 '30년 제조 AX 최강국'을 목표로 지난 9월 출범한 민관 연합으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 1000여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10조원 규모 이상의 제조 AX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AI모델 개발과 로봇생산 투자계획,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분야 AI 전환계획, 두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개발 관련 투자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또 CJ대한통운은 지능형 물류센터와 물류공정 AI로봇 도입 등 투자계획, 에코프로는 양극재 관련 AI팩토리 프로젝트, 퓨리오사AI는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과 양산 관련 투자계획을 소개했다.

산업통상부 조사에 따르면 제조AX 관련 기업 투자수요는 10조원 이상이다. 분야별로 △휴머노이드 6조6000억원 △AI반도체 1조5000억원 △AI팩토리 1조3000억원 등이다.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들은 향후 국민성장펀드와 투자계획, 금융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기업 수요에 맞춰 직간접 투자, 인프라 투·융자, 초저리 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밸류체인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금 운용을 실질적으로 맡을 9명의 기금운용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투자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기 투자프로젝트에 대한 실무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범부처 실무기구인 국민성장펀드추진지원단을 40명 규모로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인력을 파견해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율한다.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되는 국민성장펀드 1호는 1개가 아닌 복수의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산업과 금융은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레의 두 바퀴로 서로 균형을 맞추며 함께 굴러가야 제조 AX라는 거대한 수레를 힘차게 밀고 나갈 수 있다"며 "앞으로 국민성장펀드와 M.AX 얼라이언스가 서로 이끌어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부는 금융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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