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테마주뉴스

테마주뉴스

서울 창동차량기지, 바이오 허브로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8:17 댓글0

남양주 진접으로 기지 이전
창동·상계지역 강북도약 앞장
문화·생활 등 인프라 개선 기대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3일 노원구 창동차량기지에서 열린 '진접차량기지 시험운행 개시 기념식' 참석에 앞서 창동차량기지 주요시설물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하철'을 세워두거나 정비하는 공간으로 사용되던 '창동차량기지'가 40여 년 만에 '진접차량기지'로 역할을 넘긴다. 기지 이전 후 기존 부지는 '다시, 강북전성시대' 핵심 사업인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3일 서울 노원구 창동차량기지에서 '진접차량기지 시험 운행 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주민과 공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 남양주의 진접차량기지는 지난 2018년 착공해 지난달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개통에 앞서 동북부 지역 접근성 개선을 위해 4호선 종점을 불암산역에서 3개 역(별내별가람·오남·진접) 14.9㎞를 연장한 진접역으로 이전했다. 시는 "창동에서 진접으로 차량기지를 옮기면 효율적인 입출고와 정비 등이 가능해진다"며 "지하철 운영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기념사에서 "서울시는 2009년 '동북권 르네상스'를 시작으로 교통·문화·생활 인프라를 차근차근 채워왔으며, 지난해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선언하고 동북권의 미래 지도를 새롭게 그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접 공사는 막바지로 거의 다 형태는 이룬 상태로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는 차량 기지 이전을 조기에 실현해내겠다"며 "(S-DBC에) 지금 한 70여개 기업이 옮겨오기 위해서 접촉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봉구 창동 일대는 서울아레나를 거점으로 한 '문화·창조산업의 심장'으로, 노원구 상계 일대는 S-DBC 중심의 '미래산업 중심축'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총 사업비 약 7조7000억원을 투입해 미래산업거점과 각종 기반 시설을 조성 중이다. 우선 1조1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시작하고 2027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 동서간 연결교량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간 자본 6조6000억원으로는 '씨드큐브 창동'에 이어 2027년 서울아레나 개관과 복합환승센터 착공 등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오 서울시장은 "강북지역을 주거 기능에 치우친 '소비도시'를 넘어 스스로 경제력을 키우는 '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