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Q 방문자 1545만명…경쟁사 모두 앞서
AI 기반 추천·매칭 강화로 구직자 지원 건수 두 배 증가  |
| 잡코리아, 채용 플랫폼 앱 이용률 1위. 잡코리아 제공 |
[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가 올해 정규직 채용 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 이용자 수(MAU)와 신규 설치 건수 모두 경쟁사 대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모바일 기반 HR테크 시장에서 우위를 굳혔다.
잡코리아는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와 함께 정규직 채용 플랫폼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3·4분기 잡코리아 방문자는 총 154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람인(1439만명), 리멤버(735만명), 인크루트(117만명), 원티드(76만명) 등 주요 서비스보다 높은 수치다. 월 단위 MAU에서도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앱 신규 설치 건수 역시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는 3·4분기까지 219만회 이상 신규 설치를 기록하며 정규직 채용 플랫폼 중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용률 증가에 따라 개인회원 수도 전년 대비 14% 늘었다.
이번 성장의 핵심 요인은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서비스 강화로 분석된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 솔루션 ‘룹(LOOP AI)’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추천 2.0’을 고도화해 구직자와 기업 간 매칭 기능을 강화했다. 다양한 AI 서비스 도입으로 구직자 입사지원 건수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IT·하이테크 직군과 대기업·공공기관 인기 공고를 큐레이션하는 서비스도 이용량 증가에 기여했다. 관심 직무별 공고 탐색이 용이해지면서 지원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채용 정보 외에도 콘텐츠·커뮤니티 기능을 확대한 점도 사용자 경험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한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 역시 아르바이트 부문에서 MAU와 앱 신규 설치 건수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0개월간 알바몬 방문자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알바몬은 최근 공고 기반 문답형 AI 에이전트 ‘알바무물봇’을 선보이고, 산업·업종별 커뮤니티를 개편하는 등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업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구직자들이 빠른 탐색과 즉시 지원이 가능한 모바일 중심의 채용 서비스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도 올해 상반기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국내 민간 고용 앱 중 다운로드·MAU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내년 30주년을 맞는 잡코리아는 AI 에이전트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정규직·비정규직 전 영역을 아우르는 HR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이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체 AI를 기반으로 일자리 연결 고도화에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더 많은 인재와 기업이 찾는 1위 AI 채용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30주년을 앞두고 추천·매칭 서비스 고도화와 AI 에이전트 상용화에 힘쓰며 종합 HR테크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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