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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취소' 방탄소년단 착용 한복 디자이너의 변

파이낸셜뉴스 2021.04.29 16:34 댓글0


29일 김리을 디자이너가 밝힌 공식 입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NBC 지미 팰런쇼_IDOL_단체. 2020.09.29.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지코와 방탄소년단, 배구선수 김연경, 야구선수 양준혁…한복 원단을 이용해 이들이 착용한 정장을 만든 김리을(29) 디자이너가 최근 BTS 멤버 지민의 한복 정장을 경매로 내놓으려다 취소된 것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29일 김리을 디자이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주) 하이브 측의 취소 요청과 일부 악성 팬분들의 항의 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경매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민의 한복은 지난해 9월 미국 NBC 방송 '더 투나잇 쇼'의 'BTS Week'를 통해 소개됐다. 방탄소년단은 당시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한복 정장을 입고 '아이돌'(IDOL) 무대를 선보였다.

고미술 전문 경매사인 마이아트옥션은 지난 22일 제1회 마이아트 온라인옥션에 당시 지민이 착용했던 한복 정장을 경매 시작가 500만원에 출품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매 시작을 앞두고 돌연 출품이 취소됐다.

김리을은 "하이브 측의 취소 요청과 일부 악성 팬분들의 항의 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경매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힌 뒤 “아쉽게 이번 경매는 취소됐지만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또한 자신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방탄소년단 분들의 국위선양하시는 모습들을 보고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어 “저 또한 디자이너로서 6년 동안 300정도의 한복을 만들어 오면서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한국을 대표하시는 분들께 돈 한 푼 받지 않고 제 사비로 한복을 만들어 드려왔습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 또한 중국이 한복이 자기네 꺼라고 우기는 시기에 우리나라 고미술 대표 옥션인 마이아트 옥션에서 정말 좋은 제안을 주셔서 한복경매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지민의 팬클럽 '방탄소년단 지민 갤러리'는 23일 성명문을 내고 "악질 개인 팬들의 비상식적인 트집 잡기와 경매 문화에 대한 무지로 디자이너 김리을님을 향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에 준하는 무례한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마이아트옥션 측은 앞서 "위탁자인 김리을 디자이너는 한복 정장을 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5년에 걸쳐 협찬 위주의 활동을 한 바 이번 경매를 통한 판매 시도가 첫 번째였던 만큼 자칫 상업적인 모습으로만 비추어지는 것에 큰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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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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