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국회에 의뢰
SNS엔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
"성역 없는 진상규명 위해 끝까지 챙길 것" |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04.13.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을 국회에 의뢰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특검법) 3조에 따라 국회에 구성된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회에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해 줄 것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본회의에서 '4·16세월호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의결 요청안'을 가결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후보추천위로부터 2명의 후보를 추천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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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 7주년과 관련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 입니다'를 제목으로 한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이날 오전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이라며 "미안한 마음 여전하다.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줄 것"이라며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특검이 통과되어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 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도, 언제 닥칠지 모를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 잊지 않고 있다.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면서 글을 맺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