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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전 연인 보복살해범' 오늘 구속 심사…"죄송하다"

파이낸셜뉴스 2023.05.28 14:47 댓글0

데이트폭력 신고받자 범행
계획범행 여부 묻자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평생 속죄하고 살겠다"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가 28일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금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가 28일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금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데이트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서울 금천구에서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후 3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A씨(33)에 대해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17분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연인 사이인 B씨(47)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차에 태워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2분께 남부지법에 호송됐다. 서울 금천경찰서 건물에서 나온 A씨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흉기를 미리 챙겼던데 계획 범행이냐'는 질문에는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고 답했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평생 속죄하고 살겠다"고 했다.

추가로 'PC방에서 피해자를 만나 재회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런 얘기는 안 했고, 누가 먼저 잘못했고, 그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도주 8시간 만에 경기 파주시에서 붙잡혔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피해자의 데이트 폭력 신고에 화가 나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데이트폭력 #구속영장 #보복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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