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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다" 파월의 비둘기 '뚝심'‥고용 회복이 테이퍼링 조건(종합2보)

아시아경제 2021.07.29 05:48 댓글0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또다시 비둘기 본색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Fed의 성명이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정상화를 향해 갈 길이 멀다고 또다시 강조했다. 다만 Fed가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만큼 결국에는 시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파월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완화적 통화 정책을 철회하기 시작하려면 상당한 경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에서 상당한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Fed의 성명은 제로 수준의 금리 유지와 자산매입 유지를 결정했지만 델타 코로나19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계속 강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Fed는 성명에서 "작년 12월 위원회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자산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라면서 "그 이후 경제가 이러한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Fed는 아울러 "진전에 대한 평가를 다음 회의들에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은 즉각 이 대목을 Fed가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스 포셔 PN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테이퍼링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 판단했다.




성명은 다만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점에 대한 언급 대신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테이퍼링에 다소 긍정적이었던 성명에 비해 파월 의장의 입장은 이번에도 한결같았다. 그는 "안정적인 물가와 최대 고용이라는 Fed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거리가 있다"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Fed가 테이퍼 일정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큰 경제적 위험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연이어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최근 몇 달 사이 완화됐다"라면서 델타 변이에도 이런 정황이 적용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델타 변이 확산이 근로자들의 직장 복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델타 변이에도 불구하고 고용회복이 가시화 하면 Fed가 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다만 파월 의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우려한 일부 Fed 위원들이 매월 400억달러의 대출담보부채권(MBS) 매입을 우선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미 국채 매입에 앞서 MBS 매입을 축소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향후 몇 달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되면서 결국 장기 목표를 향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의 Fed 워치는 2022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회의 전 54.4%에서 62%로 높여 잡았다. 뉴욕타임스는 Fed가 페이퍼링을 시작해도 금리는 여전히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과 큰 변동 없이 1.238%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Fed 성명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고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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