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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상승 부담에 혼조..나스닥 2.41%↓ 조정장 진입

파이낸셜뉴스 2021.03.09 06:49 댓글0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 가속 기대와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맞서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 빠지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6.14포인트(0.97%) 오른 3만1802.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59포인트(0.54%) 하락한 3821.3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0.99포인트(2.41%) 급락한 1만2609.16을 기록하며 조정장에 진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애플이 4% 빠졌고 테슬라는 5.7% 추락했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역시 2% 넘게 하락했다.

미국 초대형 부양책에 경제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자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594%까지 올랐다.

샤니엘 램지 픽텟에셋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소비가 미국 성장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양안이 개개인의 은행계좌로 들어오게 될 경우 성장에 큰 프로펠러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 경제의 힘과 경기부양책 통과에 대한 기대감 상승,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감 상승이 미 국채금리를 계속 밀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원은 주말 동안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을 가결했다. 이번 주 하원에서 법안을 가결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부양책이 시행된다.

하원은 이르면 다음 날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하면 가능한 한 빨리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초대형 부양책이 경제 회복 탄력을 더할 것이란 기대가 경기 민감 종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민감 대형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2%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경우 저위험군에 속하는 건강한 가족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만나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놓은 점도 경기 순환 종목에 호재로 작용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란 자신감이 커졌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규제 조치를 완화하는 주들도 늘어나는 중이다.

특히 디즈니 주가는 캘리포니아주가 4월부터 제한적인 테마파크 재개방을 허용키로 한 데 힘입어 6.2% 넘게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도매재고가 전달보다 1.3%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9% 증가를 상회했다.

콘퍼런스보드는 2월 고용추세지수(ETI) 101.0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수치는 99.69로 상향 조정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의 자금 이동 움직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8% 상승한 25.47을 기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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