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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 "ETF 분산 투자로 리스크 피해야"

파이낸셜뉴스 2021.01.22 17:28 댓글0

[파이낸셜뉴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시 여러 섹터를 분산해 리스크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22일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진행된 ‘박현주 회장과 함께 하는 투자 이야기’에서 "아무리 유망한 ETF라도 몰빵하지 말고 여러 개에 분산 투자해서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는 ETF에 대해 "일반 펀드와 달리 자산가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가 쉽고 수수료가 싸다"면서 지난 30년간 자본시장의 최대 혁신적 상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떤 펀드나 주식도 기가 막히게 맞을 수도 있겠지만 거꾸로 될 수도 있다"며 "주식이 갖는 변동성과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특히 테마형 ETF에 주목했다. 박 회장은 "나는 테마형 ETF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난 2018년 테마형 ETF 전문 운용사인 글로벌X를 인수했다”면서 글로벌X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회장의 바람대로 글로벌X가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2년 전 10조원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 약 27조원까지 급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테마 펀드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한국, 미국, 홍콩 등 3개국에 상장한 ‘미래에셋 글로벌 BBIG ETF 시리즈’의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었다. 각 테마별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작년부터 순자산이 9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BBIG(BATTERY, BIO, INTERNET, GAME) 상장지수펀드(ETF)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산업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또 이날 박 회장은 인버스 ETF는 투기적 성격이 강하므로 투자하지 말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타이밍을 사는 투자는 실패한다"면서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서 성공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조언했다. 다만 인버스 상품은 헤지용로만 사용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10개국에서 400여개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말 기준 운용규모는 65조원이 넘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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