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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액 2배로"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4만명 몰렸다… 경쟁률 5.7대 1

파이낸셜뉴스 2022.07.06 18:24 댓글0

7000명 모집에 4만107명 지원
기준 완화 영향… 10월14일 발표


저소득층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저축액을 2배로 돌려주는 서울시의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신청자가 몰렸다.

서울시는 올해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을 받은 결과 7000명 모집에 4만107명이 지원해 경쟁률 5.7대 1로 최종 마감됐다고 6일 밝혔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은 일하는 청년이 매월 10만원·15만원을 2년 또는 3년간 꾸준히 저축할 경우 서울시가 예산 및 민간재원으로 참여자 저축액의 100%를 추가 적립했다가 만기 시 2배 이상(이자 포함)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본인 소득 월 255만원 이하이면서 부양의무자(부모 및 배우자)의 소득 연 1억원 미만(세전 월평균 834만원)과 재산 9억원 미만인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근로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자산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청년들이 구체적인 미래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자립지원정책이다.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2.4대 1(7000명 모집에 1만7034명 지원)과 최근 7년간 평균 경쟁률 3.8대 1보다 높아졌다. 올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80%에서 소득 연 1억원 미만, 재산 9억원 미만으로 완화시킨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신청가구 대상 소득·재산조회 및 서류심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14일 신규 지원자를 확정한다. 최종 선발된 청년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참가자는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2배와 이자를 돌려받는 것과 함께 서울시 복지재단를 통해 금융교육, 일대일 재무컨설팅, 커뮤니티 지원 등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이 모태가 된 청년 지원정책이다. 오 시장은 이번 민선8기 시장 공약인 '약자와의 동행'에 청년통장 사업을 포함시켜 미래가 불안한 청년들과의 지속적인 동행을 약속한 바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1만8049명의 청년에게 456억6100만원의 매칭지원금을 지원했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청년통장은 종잣돈 마련 과정을 통해 참가자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통장사업이 미래설계가 어려운 청년들과 계속 동행하는 든든한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더 많은 청년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청년통장과 함께 더 큰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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