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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이낙연의 일침 "전두환 옹호 윤석열, 이미 자격 잃었다"

파이낸셜뉴스 2021.10.22 10:37 댓글0

이낙연, 일주일 만에 침묵 깨고 SNS 메시지
윤석열 '전두환 옹호 논란' 강력 비판
"바닥 알 수 없는 무지와 역사인식 드러내"
"사과 요구에 '사과' 사진.. 어이가 없다"
"윤석열, 광주에 사죄하고 대선주자 그만둬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이낙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뒤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꽃다발과 함께 받은 메모에는 '승리를 향한 우리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혀있다. 2021.10.14.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주일 만에 침묵을 깨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을 정면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바닥을 알 수 없는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을 드러냈다"며 대선주자 자격을 잃었다고 질타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민주당 후보 경선 이후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씨 언동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앞서 윤 전 총장은 19일 부산 당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민주화 운동)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호남 분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전두환씨를 옹호한 그의 망발은 바닥을 알 수 없는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 요구가 빗발치는데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린 그의 처사는 국민을 향한 조롱인지, 세상에 대한 무감각인지 어이가 없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윤씨는 이미 대선주자의 자격을 잃었다"면서 "그런 사람이 국가 최고책임자가 되겠다고 행세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예고한다"고 우려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윤석열씨는 광주와 전두환 독재 희생자들께 머리숙여 사죄하고 대선주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재차 압박했다.

이번 메시지는 이 전 대표가 대선 경선 결과를 수용하고 지난 15일 지지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올린 지 일주일 만이다.

그동안 이 전 대표는 공개 행보 없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전날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 외에는 대외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

그만큼 윤석열 전 총장의 언행에 심각성을 느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주까지 공개 일정 없이 개인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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