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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檢, 노무현재단 계좌 봤다는 의혹 사실 아냐..모든 비판 감수"
파이낸셜뉴스 2021.01.22 14:59 댓글0
2019년 말 계좌 열람 의혹 제기
1년내 통지 근거, 유시민 입장 밝혀
"검찰 모든 관계자에 사과"
"재단 후원회원, 의혹 접한 시민께도 사과"
"정치 현안 비평 일절 안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검찰이 2109년 말 노무현재단 계좌를 열람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란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2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사이 어느 시점에 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열람하였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현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가 있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에서 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이다.
검찰이 계좌를 조회했을 경우 금융기관에서 당사자에게 1년 내 통지된다. 이에 따라 유 이사장은 의혹 제기 1년이 넘은 시점에서 결국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논란 정리에 나섰다.
유 이사장은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재단의 후원회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저는 입증하지 못할 의혹을 제기해 재단을 정치적 대결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였다"며 "방송과 언론 보도를 통해 제가 제기한 의혹을 접하셨던 시민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정부여당이 추진한 검찰 개혁 정책이나 그와 관련한 검찰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며 "분명한 사실의 뒷받침이 없는 의혹 제기는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한다. 저는 비평의 한계를 벗어나 정치적 다툼의 당사자처럼 행동했다"고 자평했다.
유 이사장은 "대립하는 상대방을 '악마화' 했고 공직자인 검사들의 말을 전적으로 불신했다"며 "제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말과 글을 다루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기본을 어긴 행위였다고 생각한다"며 "누구와도 책임을 나눌 수 없고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년내 통지 근거, 유시민 입장 밝혀
"검찰 모든 관계자에 사과"
"재단 후원회원, 의혹 접한 시민께도 사과"
"정치 현안 비평 일절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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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파이낸셜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검찰이 2109년 말 노무현재단 계좌를 열람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란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2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사이 어느 시점에 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열람하였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현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가 있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에서 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이다.
검찰이 계좌를 조회했을 경우 금융기관에서 당사자에게 1년 내 통지된다. 이에 따라 유 이사장은 의혹 제기 1년이 넘은 시점에서 결국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논란 정리에 나섰다.
유 이사장은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재단의 후원회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저는 입증하지 못할 의혹을 제기해 재단을 정치적 대결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였다"며 "방송과 언론 보도를 통해 제가 제기한 의혹을 접하셨던 시민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정부여당이 추진한 검찰 개혁 정책이나 그와 관련한 검찰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며 "분명한 사실의 뒷받침이 없는 의혹 제기는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한다. 저는 비평의 한계를 벗어나 정치적 다툼의 당사자처럼 행동했다"고 자평했다.
유 이사장은 "대립하는 상대방을 '악마화' 했고 공직자인 검사들의 말을 전적으로 불신했다"며 "제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말과 글을 다루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기본을 어긴 행위였다고 생각한다"며 "누구와도 책임을 나눌 수 없고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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