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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장' 한 자리에 모은 與.."부동산 금융을 뉴딜로"

파이낸셜뉴스 2021.01.22 12:55 댓글0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K-뉴딜 금융권 참여방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금융권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이자 멈춤' 필요성을 언급한데 이어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사회적불평등 해소를 위한 기금조성 논의도 나오고 있다.

22일엔 시중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을 한 자리에 모아 시장의 유동성 자금이 '한국판 뉴딜'로 흘러들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K뉴딜 금융권 참여방안 관련 간담회'에서 "K유니콘 기업 프로젝트, 혁신기업 1000 프로젝트, 뉴딜 펀드에 어떻게 하면 돈이 잘 들어갈 수 있는가(고민하고 있다)"면서 "인센티브 강화 등을 위한 입법안은 수립됐으니 잘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부동산 수익률이 더 높다고 알려지면 투기자본이 거기로 쏠릴 수 있다. 부동산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 설정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과열 투자와 오피스 빌딩에 대한 대출의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더불어 부동산 금융에 대한 위험관리 강화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 역할도 주문했다.

이에 금융권 인사들은 더 적극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지난해 5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70조원 규모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 계획을 구성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출 및 투자가 이뤄지도록 정부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단 주장이다.

금융권 인사들은 특히 정부 차원의 파일럿 사업 도입 등 보다 구체적인 사업 발굴과 뉴딜 사업에 대한 리스크 분담 등을 요청했다.

김광수 은행연합연합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K뉴딜 사업을 추진하면서 필요한 규제완화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계속해서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주로 '투자부분에 대한 부담을 낮춰달라. 그래야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면서 "이밖에도 금융권에서는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과 관련한 세재 혜택 등을 얘기했다. 예를 들면 투자와 관련된 세율을 일부 낮춰주는 (방안 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당 내부에서 금융권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함에 따라 야권 일각에선 '관치금융'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은행권이 부담을 느낀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김 회장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가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유동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병욱 의원 △홍성국 의원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이세훈 금융정책국장이 함께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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