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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 통합물류기지’ 내년 1월 양산에 문연다

파이낸셜뉴스 2022.07.07 17:53 댓글0

내년 1~4월 시범판매 앞두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 구축
정밀진단·정비 등 품질검사 거쳐
차량 상품성 신차 수준으로 높여
年1만5000대 중고차 판매 계획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인 중고차 사업 시작을 앞두고 내년 1월 경남 양산에 통합 물류기지를 오픈한다. 현대차 중고차 사업의 메인 허브로 연간 1만5000대 가량의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경남 양산시 순지리의 현 양산출고센터 자리에 인증 중고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다. 오는 8월 중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11월까지 건물을 신축해 내년 1월에는 중고차 통합물류기지를 오픈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하는 인증 중고센터는 3만59㎡(9093평) 부지에 사무동과 진단동, 정비동 등이 들어선다.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연간 1만5000대 규모의 중고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이 같은 계획은 내년 1월부터 인증중고차 시범판매를 허용되는 것과 맞물려 있다.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사업은 지난 3월 중고차 매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되며 가능해졌지만 한달 뒤인 4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업개시시점을 2023년 4월 30일까지 연기하면서 1년간 미뤄진 상태다.

하지만 중기부는 1년 유예와 함께 2023년 1~4월 5000대 이내에서 인증 중고차 시범판매를 허용했다. 제한적으로 조기 시범운영을 허용해 소비자들이 국내 완성차업체가 선보이는고품질의 인증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대신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2023년 5월부터 1년간 2.9%, 2024년 5월부터 1년간은 4.1%로 제한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3월 중고차 사업 방향을 공개하며 5년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한 후 신차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유한 제조 및 AS 기술력을 활용해 매집점검, 정밀진단, 인증검사 등 총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는 정밀한 차량진단과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첨단 스마트 장비를 갖추고, 정밀진단 후에는 정비와 내외관 개선(판금, 도장, 휠·타이어, 차량광택 등)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의 상품성을 신차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설립하는 양산인증중고센터가 전용 하이테크센터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양산시 이외에 경기도 안성에도 인증중고센터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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