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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팔고 SK바사 사고… 기관 ‘코스피200 새내기’ 베팅

파이낸셜뉴스 2021.04.22 17:44 댓글0

연기금 SK바사 이달 632억 매수
삼성전자는 총 1조 넘게 순매도
코스피200 편입 기업들에 관심


연기금 등 기관 투자가가 삼성전자의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새로운 종목에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6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내 연기금 순매도 금액이 2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과 비교할 때 주목할만한 수치다.

연기금은 지난 19일에는 328억원어치를 하루만에 집중 매수했고 21일에도 150억원이 넘는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보다.

반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연기금의 이달 순매도 총액이 1조857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 넘게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어 같은 기간 개인이 2조 넘게 순매수했음에도 주가는 8만원대 초반에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강세장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수익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대형주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경기민감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코스피200 내 기업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4분기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200 다른 기업들의 이익 가시성이 순환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이익의 방향을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의 대안으로 코스피200 기업들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스피200 구성종목은 오는 6월 10일 정기변경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지난 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특례 편입 여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 코스피200 변경 종목 중 편입 확률이 높은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동원산업, 대한전선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기준 하루 평균 시가총액이 보통주 상위 50위 이내로 대형주 특례 편입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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