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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4.05.03 07:17 댓글 0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를 소화했지만 국내 증시는 마지막까지 27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거래금액도 10조원 안팎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수급주체들의 매수 강도 역시 낮아진 모습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증시는 추가 상승을 위해 힘을 비축하는 기간이 나타날 전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676.63에 마감하며 전주 대비 0.76% 상승했다. 주 초반에는 강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271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2680선을 내주고 일주일을 마쳤다.

수급주체들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6797억원, 기관이 464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1조1928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지난주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9653억원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증시 상승 에너지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주 코스피시장은 횡보세가 예상된다. 반도체업종에 힘입어 이익 전망치가 가파르게 상향되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 올렸는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지수는 강한 방향성을 형성하기보다 횡보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업종별, 종목별로 짧은 템포의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돌발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실적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FOMC 이벤트가 큰 이슈 없이 지나간 시점에 시장의 관심은 다시 개별 실적에 맞춰질 것"이라며 "최근 실적 전망치는 개선되고 있지만 1개월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실적 전방치 개선에 비해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던 삼성전자를 예로 들었다.

또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 후 실망 매물이 출회됐지만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밸류업 관련주가 조정을 받을 경우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 밴드는 2600~2720을 제시했다.

이번주 증시의 이슈는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목됐다. 1년과 5~10년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발표되는데 둔화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경제지표 둔화와 소비심리 약화가 가시화되고 있고,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하락할 가능성 높다"면서 "이 경우 통화정책 불안심리는 빠르게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865.59에 마감하며 전주 대비 1.02% 상승했다. 외국인이 183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521억원, 기관은 151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를 떠받쳤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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