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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에서 수소트럭 공략 본격화...수소 밸류체인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4.05.03 12:26 댓글 0

美 캘리포니아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출범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공급 및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물류 운송 프로젝트에 투입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현대차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물류 운송 프로젝트에 투입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의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출범을 계기로 북미지역에서 수소전기트럭 사업을 본격화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오클랜드에서 진행된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출범식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 비영리단체 CTE,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등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CARB)과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에서 주관하는 북미지역 항만 탈탄소화 사업이다. 현대차는 2021년 해당 프로젝트의 친환경 상용트럭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돼 CT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왔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에서 수소전기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적극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수소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수소 충전 솔루션 기업 퍼스트 엘리먼트 퓨얼(FEF)이 최근 오클랜드 지역에 첫 수소충전소를 완공, 현대차의 수소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도 탄력을 입게 됐다. 해당 충전소는 하루 최대 200대의 대형 수소전기트럭 충전이 가능한 규모다. 현대차는 '수소 충전-수소전기트럭 공급-리스 및 금융 서비스 지원-차량 운영-사후 관리'를 아우르는 북미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계열사의 수소 밸류체인 역량도 극대화한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대형트럭(XCIENT Fuel Cell)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인 G.E.T Freight에 공급했다. 북미 운송업체에 대한 단일공급으로 최대 규모다. 해당 수소전기대형트럭은 기존 트럭을 대체하며, 오클랜드 항구 컨테이너 운반과 리치몬드항 차량 운송에 사용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과 연계해 올해 상반기부터 캘리포니아에 수소전기트럭 5대를 추가로 공급한다. 비영리단체 CTE는 이번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오는 2028년까지,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기존 디젤트럭을 대체함에 따른 탄소감축 효과는 약 2만4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트럭 운송사에 보다 경쟁력 높은 가격대의 리스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정비는 서부지역의 트럭 전문 서비스 업체인 파페(Pape)가 맡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스위스, 독일, 뉴질랜드, 호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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