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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잠수함 훈련에도 AI 적용한다

파이낸셜뉴스 2024.04.23 11:14 댓글 0

박도현 <span id='_stock_code_272210' data-stockcode='272210'>한화시스템</span> 지휘통제사업부문 사업대표, 강정호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장(왼쪽 세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 한화시스템 전술훈련장에서 열린 도산안창호급 전술훈련장 개장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 사업대표, 강정호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장(왼쪽 세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 한화시스템 전술훈련장에서 열린 도산안창호급 전술훈련장 개장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의 모의 훈련을 위한 전술훈련장 구축 작업을 마치고 본격 운용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전술훈련장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항해·전술 훈련을 지상에서도 가능하도록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은 지난 2018년 국내 설계·기술로 건조된 첫 3000t급 잠수함으로 우리나라의 잠수함 건조 사업인 장보고-III(KSS-III)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훈련장은 훈련실, 통제실, 강평실 등 여러 공간으로 나눠 구성됐으며 잠수함 내부와 한반도 주변 해양·수중·음탐 환경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에 따라 승조원이 해상에 나가지 않고도 수중항해·무장운용 등 임무 수행 능력을 대폭 키울 수 있게 했다는 게 한화시스템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훈련실에 함정 전투체계(CMS)를 운용하는 다기능 콘솔, 항해 콘솔 등 실제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되는 장비들이 전투지휘실과 동일하게 구성·배치했다. 또 음파탐지기 신호를 포함, 함정에 탑재된 센서, 무장 등의 시뮬레이터 또한 전장 상황을 100% 모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전술훈련장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보다 입체적인 훈련 환경을 지원한다"며 "정해진 시나리오대로만 표적이 운용됐던 기존 잠수함 전술훈련장과 달리 AI 알고리즘이 자함의 추적·회피를 판단 후 예측 불가능하고 다면적인 기동·교전 상황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의 수중 작전 수행 능력을 더 높이기 위해 2018년 10월 방위사업청과 장보고-III 전술훈련장비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함사령부의 지원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개소한 도산안창호급 전술훈련장은 성능개선이 쉽게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미래 다양한 형태의 잠수함에 대해서도 우리 해군 잠수함 항해·운용 역량을 대폭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 사업대표는 “유럽·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로의 잠수함 전투체계와 전술훈련장을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수출 활로 또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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