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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미한재계회의에 "韓 투자를"..외교장관 "비자 쿼터 신설을"

파이낸셜뉴스 2024.04.18 19:01 댓글 0

방한한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
尹 "투자 환경 조성 노력..관심 가져달라"
외교장관 "전문직 비자 쿼터, 양국 이득"
그린버그 "尹 리더십, 비자 쿼터 지지"
美진출기업 국내인력 활용 위해
尹·외교장관 지난달에도 비자 쿼터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인 에반 그린버그 처브 그룹 회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인 에반 그린버그 처브 그룹 회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에반 그린버그 제9대 미한재계회의 위원장. 사진=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에반 그린버그 제9대 미한재계회의 위원장.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방한한 에만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을 만나 미국 기업들이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그린버그 위원장을 만나 한국인 대상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그린버그 위원장을 만나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과 한미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선 양국 재계의 지지와 기여가 필수적”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환경을 조성키 위해 우리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토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그린버그 위원장은 “한미 안보동맹을 더욱 굳건히 묶어주는 건 양국 간 무역과 경제협력”이라며 “저는 자유무역주의자이며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고 첨단 분야 투자를 촉진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키 위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미한재계회의 차원에서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와 협력을 적극 지원해 양국 경제발전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그린버그 위원장은 조 장관과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했다. 조 장관은 “양국 기업들이 상대국에서 활발히 투자를 늘리며 양국관계가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반도체과학법에 따른 우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등 기업 활동의 불확실성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거기에 더해 조 장관은 “한국인 대상 미국 전문직 비자 쿼터를 신설하는 게 한미 양국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며 “이를 위한 법안이 이미 미 의회 상·하원에 발의돼있는 만큼 미 재계도 관심을 갖고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그린버그 위원장은 곧장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한미 간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되도록 양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원활히 활동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에 대해선 앞서 조 장관이 방미했을 때에도 상·하원 의원들과 주지사를 만나는 계기마다 요청했다. 미국 진출 기업들이 국내에 있는 숙달된 인력들을 현지에 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윤 대통령도 지난달 나서 미측에 협조 요청을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방한한 영 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장을 비롯한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의원들을 만나 “우리 전문 인력과 청년들이 미국에 원활히 진출토록 미 의회 내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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