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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업계 첫 결제액 200조 눈앞… 1위 굳히기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4.04.17 18:10 댓글 0

7개 카드사 취급액 중 21% 차지
통합멤버십 회원 3000만명 달해
내일 임원·부서장 성과점검회의
해외결제시장 강화 등 방안 논의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신한카드가 올해 카드업계 최초로 단일카드사 '200조 시대'를 열 전망이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결제 취급액은 190조5950억원으로 올해 2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신한카드는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서 확인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역성장 없이 취급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현대·삼성·우리·롯데·하나)의 카드구매실적 중 신한카드의 결제 취급액 비중이 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구매실적은 개인·법인의 신용, 체크, 직불, 선불 등을 포함한 국내외 모든 결제의 취급액으로 결제 시장에서 발생하는 총 규모를 의미한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결제 취급액은 190조5950억원으로 약 21%를 차지했다. 이어 △KB국민카드 164조3235억원, △현대카드 151조2941억원, △삼성카드 149조255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오는 19일 전사 임원·부서장들을 한 자리에 모아 경영성과점검회의를 열고 1위 지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한카드 쏠트래블체크를 기반으로 한 20~30대 고객 확보 및 해외결제시장 강화, △자동차 카드결제 시장 확대, △교통카드 시장 성공적인 진입, △고객 라이프 싸이클 맞춤형 마케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먼저 쏠트래블체크가 최근 회원수가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시장 내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모든 금융그룹이 뛰어들어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한은행과 함께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또한 2·4분기는 1·4분기에 비해 일반적으로 소비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자동차 카드 결제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5월에 선보일 새로운 교통카드인 K-Pass와 관련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회원 기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먼저 신한카드만의 강점인 통합멤버십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통합멤버십은 기존의 신용카드 회원뿐만 아니라 체크카드, 자동차 할부금융, 대출 상품 이용 고객, 신한SOL페이·홈페이지 회원 등 신한카드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회원을 의미하는데 약 3000만 명에 달한다.

신한카드는 이 통합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회원이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하고, 또 신한카드 홈페이지 회원이 향후 신용카드를 발급 받는 등 각 상품을 크로스 셀링(교차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비 성향 분석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통합멤버십 회원수를 더욱 늘리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는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청년층을 회원으로 영입해 평생 고객화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청년 대상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신한금융그룹과 계열사와 함께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사 최초로 200조 결제시대를 열게됐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민간소비에서 카드업계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19일 경영성과점검회의를 통해 침체된 경기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고객편익 서비스 아이디어들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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