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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다움이란 뭐야?" 현대차그룹, 4대 그룹 중 컬처북 첫 발간 [FN 모빌리티]

파이낸셜뉴스 2024.04.16 15:02 댓글 0

저자 '기문혁'은 현대차 기업문화혁신팀의 준말
교보문고 등 일제 발매..."기업문화 확립 목적"
넷플릭스, 구글, 테슬라 등 컬처덱 발간 유행


현대차가 기업문화 소개를 위해 발간한 '왜 그렇게 진심이야' 책자.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기업문화 소개를 위해 발간한 '왜 그렇게 진심이야' 책자.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상의 결과를 위해선) 타협하지 않는 것, 그게 바로 현대차다운 일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현대차 N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오은선 매니저)
"한번 해봐라. 비용을 몇만 유로 쓰고 실패하더라도 괜찮다. 시도 자체가 의미있다며 밀어줬기에 가능했습니다."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김도형 책임매니저)
교보문고·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16일부터 일제히 발매에 들어간 '기문혁'의 '왜 그렇게 일에 진심이야'의 한 대목이다.

저자인 '기문혁'은 사람이름 같지만, 사실은 현대차 HR본부 산하 기업문화혁신팀의 준말이다. 총 196쪽에 걸친 이 책은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기업문화를 직접 소개하는 총 20개 스토리로 꾸려졌다. 최근 미국 등 글로벌 기업에서 유행하고 있는 일종의 '컬처북', '컬처덱'이다. 넷플릭스, 구글, 테슬라가 컬처덱을 내놓은 바 있다. 국내 4대 그룹 중에선 현대차가 처음이다. 조직 정체성 확립, 기업 브랜드 강화 등에서 유용한 수단 중 하나다.

책에선 직원들이 현업에서 겪었던 현대차 특유의 도전정신, 집요함 등을 소개한다. '디자인에는 정답이 없다! 제네시스 디자이너들의 일하는 방식', '국제 해킹 대회 1위, 그가 현대차에서 일하는 이유!', '리더십 1등 팀장이 들려주는 소소한 생각들' 등의 목차들에 눈길이 간다. 내용 중에는 1000분의 1초 단위로 충돌 시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몇 날 며칠에 걸쳐 해당 장면들을 토의했다는 안전성능팀 직원, 견적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유럽권역본부 직원 등의 인터뷰가 상세하게 정리돼 있다. 일반 독자는 물론이고,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참고가 될 만한 내용들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을 소개하는 책을 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조직 내에서 다양한 스토리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한편, 후속 2편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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