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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방산 파트너 확장...美최고 방산AI·GE 등과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4.04.14 12:09 댓글 0

미래 함정시장 게임체인저 '무인수상정' 개발 협력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수출 함정 기술협력
L3해리스와 캐나다 잠수함 수주 추진


<span id='_stock_code_267250' data-stockcode='267250'>HD현대</span>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왼쪽)이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라이언 테일러 글로벌 영업대표와 무인수상정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왼쪽)이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라이언 테일러 글로벌 영업대표와 무인수상정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미국에서 방산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HD현대는 미국 최고의 방산 인공지능(AI)기업으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최근 미국 워싱턴 현지에서 '무인수상정(USV)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무인수상정은 미래 해전의 게임체임저로 불리는 함정이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또한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사와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양사는 2026년까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찰용 USV를 개발한다.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먼저,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이 함정 탑재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고성능 선체 개발을 맡는 구조로 사업협력을 전개한다. USV는 기존 유인함정을 대체해 위험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필수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실전 배치 돼 비대칭전력으로 활약한 바 있다. 기존에 개발된 USV는 높은 파도 등 거친 환경에서는 운용하기 힘들고, 유인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왼쪽)와 GE에어로스페이스 리타 프래허티 부사장이 수출 함정에 최적화된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MOU)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왼쪽)와 GE에어로스페이스 리타 프래허티 부사장이 수출 함정에 최적화된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MOU)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축적한 자율운항 기술과 첨단 방산 AI를 결합해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향후엔 미국과 한국 시장 에서의 소요에 대응해 USV 모델을 최적화 해나가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USV가 보급되면 AI 플랫폼을 통해 전체 작전환경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이뤄진 협약식에 참석한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무인함정 시장은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서, 양사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팔란티어 라이언 테일러 글로벌 영업대표(CRO)는 "세계 조선업을 선도하는 HD현대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이어 방산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미래 해전에서 AI 역량을 적용함으로써 미국과 동맹국들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북미 최대 해양 방산전문 전시회인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 참가,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 함정에 최적화된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최신 함정 개발 등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세계적 방산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러지와도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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