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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사 배송 서비스 바뀌나' 이케아 요금 개편

파이낸셜뉴스 2024.04.04 14:41 댓글 0

제품 무게에 따라 가구 배송 요금 부과

[파이낸셜뉴스]
'국내 가구사 배송 서비스 바뀌나' 이케아 요금 개편



이케아가 가구 배송 서비스 과금을 변경한다. 이에 국내 가구 업체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 코리아는 이날부터 가구 배송ㅂ를 제품의 무게에 따라 세분화하는 등의 가구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케아 코리아는 전국에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이케아는 25Kg 미만 1만원, 300kg 미만 3만원, 600kg 미만 5만원, 1000kg 미만 7만원으로 최저 배송비가 기존 2만9000원에서 1만원으로 3배 가까이 낮아진다. 이케아 코리아의 기존 가구 배송 서비스는 주문 부피 5㎥ 기준 수도권 및 부산 2만9000원, 그 외 지역 3만9000원으로 지역별 배송비가 상이했다.

서비스 옵션도 강화했다. 일반배송을 선택하는 고객은 주문일로부터 3일~15일 이내에 배송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오전과 오후 중 지정할 수 있다. 신속한 배송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매장이 위치한 수도권 및 부산 인근지역(일부지역 제외)을 중심으로 1만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1~2일 이내에 배송을 보장하는 우선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배송 서비스’도 새롭게 개편됐다. 비즈니스 배송 서비스는 고객이 희망하는 시간에 단독으로 배송 차량을 배정하여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송비는 1000Kg당 15만원이며, 조립서비스를 희망할 경우 10% 할인된 특별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폭넓은 배송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가구 배송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의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으로 행복한 생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더 나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케아의 개편으로 국내 가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이 절실한 국내 가구사들로선 배송비 절감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현재 한샘 등 국내 다양한 가구 업체들은 완제품 위주 판매 방식이어서 배송·설치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상황과 달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가구업계는 "국내 가구사들은 완제품 판매 위주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배송 요금을 따로 받고 있지 않다"며 "아직까지 배송 서비스 가격 정책에 대해선 변경이 없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따져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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