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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하고 새출발' 삼성E&A, 사우디서 창사최대 8조원 수주

파이낸셜뉴스 2024.04.03 08:54 댓글 0

남궁홍 삼성E&A 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일 사우디 다란 아람코 플라자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된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 서명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E&A 제공
남궁홍 삼성E&A 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일 사우디 다란 아람코 플라자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된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 서명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E&A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사명 변경 후 첫 해외수주로 사우디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8조원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E&A는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사우디 다란의 아람코 플라자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남궁홍 삼성E&A 사장,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야흐야 아부샬 부사장 등 각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수주 금액은 60억달러(8조원)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북동쪽 350km에 위치한 기존 파딜리 가스 플랜트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삼성E&A는 가스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1번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4번을 수행한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하루 가스 처리량은 기존 25억입방피트(2500MMSCFD)에서 38억입방피트(3800MMSCFD)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E&A는 수주배경으로 아람코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혁신 성과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아람코 경영진은 이번 서명식에서 자푸라 프로젝트에 적용한 모듈 등 삼성E&A의 혁신 기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E&A는 현재 사우디에서 자푸라 가스처리, 우나이자 가스저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최근 가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가스 플랜트 건설에 지속 투자하고 있어 삼성E&A는 적극적으로 연계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E&A는 2003년 사우디아라비아 첫 진출 이후 축적해온 풍부한 지역 경험과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와의 신뢰 및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네트워크와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 또한 모듈화, 설계 자동화 등 회사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차별화된 수행체계를 적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주력 시장 사우디에서 경험이 풍부한 상품을 수주한 만큼 안정적인 수행이 기대된다"면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고, 나아가 중동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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