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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기회 커진 청약… 전국 3만가구 큰장 선다

파이낸셜뉴스 2024.03.21 18:13 댓글 0

청약홈 개편 끝… 물량 대거 공급
부부중복·신생아특공 신설됐지만
고분양가에 옥석가리기 지속될듯


오는 22일 청약홈 홈페이지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전국에서 3만가구 분양의 큰장이 열린다. 다만, 분양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단지에 청약통장이 몰리는 분양 옥석가리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말~4월까지 분양을 계획 중인 곳은 민간 아파트는 총 30곳, 2만9519가구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만2492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전년동기 총 21곳, 1만4765가구(일반분양 1만1396가구)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3곳, 1만2798가구 △지방광역시 11곳, 1만932가구 △지방도시 7곳, 5789가구 등이다.

주요 분양예정단지는 서울 강동구에서 시작한다. 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가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다.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다.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는 금강주택이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총 703가구 규모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DL건설이 중구 문화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를 749가구를 공급한다.

부동산 업계는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대상자가 확대돼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기간 합산, 부부중복청약, 장기가입자 우대,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 완화(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당첨자 신생아 가정 우선 배정 등이 도입되기 위해 청약홈이 개편됐다. 주로 신혼부부에게 청약의 문이 넓어지는 셈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고금리로 인해 수요자들의 부담이 여전하다. 다만, 분양가가 점점 오르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새 아파트 청약은 늦어질수록 분양가 부담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청약을 미루기 쉽지 않다"면서 "또한 개편된 청약제도를 활용하면 당첨 기회도 넓어진 만큼 이번 봄 분양시장은 이전보다 움직임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파트 분양가 급증세에 따라 청약 수요자 부담은 가중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입지 대비 분양가격에 따라 청약 옥석가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공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773만9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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