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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이돌 쏟아진다...엔터株, 오랜만에 방긋

파이낸셜뉴스 2024.03.11 16:58 댓글 0

베이비몬스터. 뉴시스
베이비몬스터.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진을 이어가던 엔터테인먼트주가 모처럼 반등세를 보였다. 신인그룹 데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업종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15% 오른 4만3800원에 장을 마가했다. JYP Ent.도 5.75% 상승한 7만1700원을 기록했고, 하이브(4.32%), 에스엠(3.69%)까지 엔터 4사 주가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엔터주들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말 대비 JYP엔터 주가는 29.22%, 에스엠은 17.70%가 각각 빠졌다. 와이지는 13.95% 내렸다. 지난 7일에는 이들 세 종목이 나란히 장중 52주 신저가를 쓰기도 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저조한 앨범 판매량 등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엔터 4사의 반등을 이끈 것은 '주가 바닥론'이다. 음반활동 증가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저점을 지나 상승세로 돌아설 탈 것이란 진단이 나온 덕분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3~4월 엔터 4사의 음반활동 횟수는 각각 5회, 7회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월(3회), 2월(4회)보다 증가한 수치다.

대신증권 임수진 연구원은 "엔터주는 지난달 음반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고,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다"며 "이달부터 활동 횟수가 크게 증가하고, 특히 음반활동 이후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2·4분기부터는 공연과 상품기획(MD)부문의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비몬스터' '캣츠아이' 등 각 회사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신인그룹이 본격 활동을 앞두고 있는 점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와이지의 베이비몬스터가 다음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하이브는 세 번째 걸그룹 '아일릿'과 미국 현지화 걸그룹 캣츠아이가 데뷔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베이비몬스터의 비주얼필름에서 완전체 활동이 암시되면서 와이지 주가가 크게 올랐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그간 엔터주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인공지능(AI) 테마에 밀려 소외됐었다"며 "신인그룹 데뷔와 인기그룹 컴백 기대감이라는 신규 모멘텀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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