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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재미 못 본 다다엠앤씨 투자

인포스탁 2023.12.01 17:39 댓글 0

제목 : 미래에셋자산운용, 재미 못 본 다다엠앤씨 투자
2년 전 인수한 RCPS, 그대로 CJ ENM이 취득…'자본잠식' 다다엠앤씨 실적 악화

[톱데일리]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투자(PE, 프라이빗에쿼티) 부문이 2년 전 단행한 다다엠앤씨 투자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다다엠앤씨는 올해까지 몸집을 키우고 상장을 추진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적 부진에 빠져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ENM은 최근 '미래에셋파트너스 제10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한 다다엠앤씨 지분 전량을 취득했다. 총 91만주를 주당 2만8633원에 취득하는 계약으로 거래금액은 260억5600만원이다. 이번 거래로 다 다엠앤씨는 CJ ENM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다다엠앤씨는 2017년 CJ오쇼핑 신사업개발팀에서 시작한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이후 2021년 2월 다다엠앤씨라는 법인을 별도로 설립했고 CJ ENM은 미디어커머스 서비스와 관련된 자산, 인력 등을 신설 법인에 양도했다. 설립 당시 CJ ENM이 100% 지분을 보유했다. CJ ENM에서 디지털커머스센터장을 맡았던 서승원 대표가 다다엠앤씨 수장을 맡았다.

다다엠앤씨는 법인 설립 한달여 만인 2021년 3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파트너스 제10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활용해 91만주의 다다엠앤씨 RCPS를 취득했고 총 210억원을 투자하며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투자로 다다엠앤씨 지분 약 41.2%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랐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다다엠앤씨 100% 지분가치는 500억원 정도다.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한 다다엠앤씨는 당시 이를 발판으로 2023년까지 취급고(광고 수주금액 합계) 1000억원을 돌파하고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경영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의 포트폴리오와 네트워크, 가치 창출 노하우를 활용하며 투자자와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CJ ENM에 넘기면서 이러한 경영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을 계획한 기업의 투자자가 지분을 처분했다는 것은 기업의 상장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다다엠앤씨 실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2021년 233억8000만원 수준인 매출액은 지난해 152억5700만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79억5300만원에서 145억9400만원으로 커졌다. 쌓이는 적자로 지난해 자본총계는 (-)131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는 의미다.

대규모 수익 실현을 노리고 다다엠앤씨에 투자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입장에서는 특별한 수익을 보지 못하고 다다엠앤씨 지분을 넘기게 됐다. 투자원금과 이번 주식 계약으로 받음 금액의 차익은 50억원에 불과하다.

CJ ENM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다엠앤씨 지분을 취득했다는 입장이다. CJ ENM 관계자는 "다다엠앤씨 100% 자회사 편입으로 신속한 의사 결정 체제를 구축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피보팅(전환)을 포함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다엠앤씨 현재 실적과 향후 상장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사업은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고 운영 브랜드 중 '나른' 등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상장 계획은 100% 자회사 편입에 따라 더 검토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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