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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확보"..두산밥캣, 美 애그테크기업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3.06.07 15:19 댓글 0

실리콘밸리 '애그토노미'에 지분 투자
제초, 농약살포 등 원격실행 기술 보유
기술 협력, 올 연말께 '무인 잔디깎이' 출시


<span id='_stock_code_241560' data-stockcode='241560'>두산밥캣</span>이 무인 잔디깎이(제로턴모어)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두산밥캣 제공
두산밥캣이 무인 잔디깎이(제로턴모어)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두산밥캣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이 무인·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연말 무인 잔디깎이 제품을 내놓는다.

7일 두산밥캣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농업 신기술(애그테크)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에 지분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애그토노미는 농업·조경 장비(GME) 관련 애그테크 기업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농업·조경·건설·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장비에 자동화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 연말 께 무인 잔디깎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두산밥캣은 애그토노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작업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원격·무인화 및 전동화 기술을 함께 개발 중이다.

애그토노미는 잡초를 뽑거나 풀을 베는 작업, 작물보호제를 살포하거나 농작물을 운반하는 일 등 노동집약적 작업들을 원격으로 실행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두산밥캣은 트랙터, 잔디깎이, 유틸리티 차량 등 장비와 다양한 농업 및 조경 관련 부속품(어태치먼트)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로 양사 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기술 개발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여러 글로벌 무인·자동화 기업들과 기술 개발·사업 확장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의 레이더센서 전문기업인 아인슈타인(Ainstein)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상업용 잔디깎이 자동화 소프트웨어 회사인 그린지(Greenzie)와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밥캣의 자회사인 두산산업차량은 스웨덴의 물류 장비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콜모겐(Kollmorgen)과의 파트너십으로 무인지게차(AGF)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고객들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의 리서치 전문기관인 마켓리서치닷컴에 따르면 전세계 자율주행 농업용 장비 시장은 앞으로 5년 간 연평균 21% 성장해 2027년 285억달러 규모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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