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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그 후] [코난테크놀로지] ① 김영섬 대표, 주가 급등 1000억 '잭팟'

인포스탁 2023.01.27 13:57 댓글 0

제목 : [특징주, 그 후] [코난테크놀로지] ① 김영섬 대표, 주가 급등 1000억 '잭팟'
MS 투자 소식에 AI 대표주 우뚝…최대주주 효과 '톡톡'

[톱데일리]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최근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기업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김영섬 대표는 주식 자산이 투자금 대비 200배 넘는 1000억원까지 치솟는 효과를 맛봤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이달 들어 무서운 속도로 급등하고 있다. 지난 25일 상한가 기록 이후에도 26일 장중 최고가 7만6900원까지 올랐다. AI 관련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수 차례 신고가 경신을 이어오다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었던 것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2만5000원)보다 20% 이상 웃돌았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해 10월엔 최저가 1만6850원까지 가격이 내려가기도 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3개월 만에 가격이 4배 이상 뛴 셈이다.

최고가 기준 코난테크놀로지의 시가총액은 4368억원을 기록했다. 1년여 만에 5배 불어난 몸값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021년 말 프리IPO에서 810억원의 밸류를 평가받고, 이듬해 상장 때 동종 피어그룹(비교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7.94배를 적용해 기업가치 평가액으로 1911억원을 제시했다.

이번 주가 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다. 김영섬 대표는 현재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3.9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투자 기관이나 기업을 제외하면 공동 투자자인 양승현 부사장(7.31%), 윤덕호 비전AI연구소장(6.27%)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의 초기 자본금 13억원 중 당시 지분 33.98%를 보유했던 김 대표의 투자금은 4억500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상장 후 기업가치가 뛰고 최근 주가 급등으로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최고 1045억원까지 올라갔다. 무려 200배가 넘는 수익률인 셈이다.

상장 당시 김 대표 포함 대주주들의 구주 매출 없이 신주 100% 발행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김영섬 대표가 확보한 코난테크놀로지 주식 수량은 설립 초기 9만517주에서 2011년 무상증자를 단행해 13만5928주로 늘어난 이후, 2021년 10대 1 액면분할을 거쳐 현재까지 135만9280주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AI 테마주로 떠오른 영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초고도 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챗봇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반영됐다. 지난 23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오픈AI 투자 사실을 공식화했다. 투자 규모는 총 100억달러(약 12조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를 처리하는 기술 개발, AI로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AI솔루션사업부, 빅데이터컨버전스사업부, CS사업부, VU사업부, 데이터사이언스사업부 총 5개 사업부가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 자연어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코난챗봇'이 있다.

앞서 코난테크놀로지는 MS와 함께 AI 연구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MS를 비롯해 페이스북, UNU(국제연합대학) 등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모델과 학습데이터의 '편향성 분석-탐지-완화·제거' 지원 프레임워크 개발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AI 테마주 사이에서 도 MS와의 연계성이 높고 챗봇에 특화된 코난테크놀로지가 더욱 부각됐다. 올해 들어 셀바스AI 120%, 솔트룩스 100%, 브리지텍 40%, 마인즈랩 45% 정도 가격이 오르는 사이 코난테크놀로지는 주가가 180%나 뛰었다. AI 대표주로 급부상한 것이다.

국내 대표 ICT 주자 SK텔레콤과의 협력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원에 확보하고 초거대 AI 시장을 이끌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다음달 고도화 과정을 거칠 SK텔레콤의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 등에도 코난테크놀로지 기술이 적용됐다.

최근 국방부 스마트 인재관리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오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군 인재 선발부터 전역 지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재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20일 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전환에 집중하는 금융업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AI에 대한 활용성이 커져가는 추세"라며 "향후 GPU 접목으로 AI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어 챗봇 등 관련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hwi@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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