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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맨 전성시대 다시 열리나…원자재 강세 덕에 실적 2분기 사상최고

매일경제 2021.07.30 17:34 댓글0






국내 주요 종합상사가 잇달아 호실적을 선보이며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다.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세계 물동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부품·소재와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종합상사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LX인터내셔널은 올 2분기에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3조9560억원, 영업이익은 1258억원에 달했다. 작년 2분기 대비 각각 71.5%, 315.2% 증가한 수치다.

업황 회복이 시작된 지난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3%, 11% 성장했다.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이다. 에너지·팜, 생활자원·솔루션, 물류 등 주요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 컸다. 특히 주요 트레이딩 품목인 석탄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항에서 거래되는 석탄 가격은 지난 4월 말 t당 56달러에서 지난 6월 말 75달러까지 치솟았고 이달 90달러대를 넘어섰다.

국내 1위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올 2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국내외 철강재 사업 트레이딩 증가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8조5245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6% 증가한 17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하는 포스코SPS를 비롯한 주요 자회사의 실적 증가 영향이 컸다. 추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용 철강재 공급을 확대하고 추가 자원 매장량 확보와 탐사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도 올 2분기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92% 증가한 분기 최대 규모다. 트레이딩 물량 증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화학, 철강, 에너지, 소재 등 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삼성물산은 추후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태양광 개발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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