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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랫폼 1위 무신사, 상생 활동도 1등

파이낸셜뉴스 2024.05.06 19:31 댓글 0

입점브랜드 수수료율 대폭 낮춰
쿠폰 등 마케팅 비용의 95% 지원


무신사가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입점 브랜드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는 '역발상'으로 상생 행보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입점 브랜드 실질 수수료율을 한자릿수까지 낮춘 무신사는 브랜드의 판매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입점 브랜드 대상으로 마케팅 지원을 대폭 늘리면서 실질 수수료율을 10% 미만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수수료율이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3년 기준 무신사 입점 브랜드 대상 실질 수수료는 9.4%로 집계됐다. 직전해 12.2% 대비 2.8%p 낮아진 수준이다. 실질 수수료율은 계약서 상 명목 수수료에서 무신사가 부담하는 할인 금액과 마케팅 비용 등을 제외하고 입점 브랜드로부터 실질적으로 수취한 금액을 의미한다.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가 지급하는 명목 수수료에는 결제 수수료, 서버비, 쿠폰 및 적립금 할인 비용, 브랜드 마케팅 활동 지원비 등의 서비스 항목이 포함된 것이다. 이 가운데 쿠폰 및 할인 비용의 95%가량을 무신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패션 업계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에 할인 쿠폰, 적립금, 마케팅 활동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등 브랜드의 매출 극대화를 위한 투자를 늘렸다. 매 시즌별 화보, 영상 등 패션 콘텐츠 제작,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등이 마케팅 지원 활동에 해당한다.

실질 수수료율을 지속 경감하는 가운데에도 무신사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무신사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브랜드 대상 투자 및 지원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한 371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36.9% 신장한 883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무신사 회원수는 1500만 명에 육박하고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500만 명을 넘기는 등 패션 플랫폼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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