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팍스경제TV 2023.10.02 01:59 댓글 1
# 코스피지수가 올해 2200선에서 출발한 뒤 한때 2600선까지 뛰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2500선마저 무너지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4분기에는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에 팍스경제TV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통해 추석 이후 증시를 전망해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석 이후 코스피가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박스권 하단에선 반도체, 자동차 비중을 확대하고 상단에선 소외주(호텔/레저, 면세점, 미디어/교육)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다음은 이경민 팀장과의 일문일답.
1~3분기 국내 증시에 대한 전반적 평가
- 상반기에는 미국 은행권 위기 우려, 부채한도 협상, 중화권 경기 불안, 향후 통화정책 경로 등의 불확실성 변수들이 등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 속에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까지 가세하고 2차전지 급등세까지 가세하며 코스피는 3분기에 2600선 후반대까지 상승했습니다. 다만, 부동산을 중심으로 중국 경기불안심리 확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 채권금리 상승 부담, 2차전지 과열 해소 등의 악재성 요인으로 올해 상승폭을 반납하는 양상입니다.
4분기 국내 증시를 전망한다면
-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2450~2700포인트를 제시합니다. 또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9월 FOMC 충격으로 현재 코스피는 박스권 하단에 위치해 있고,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9월 FOMC 발 공포심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습니다. 미국 경기모멘텀 둔화 국면 진입에 따른 달러, 채권금리 상승세 진정도 예상됩니다.
- 대외 불확실성 완화, 금융시장 진정국면에서 중국발 경기/정책 기대와 한국 수출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코스피 반등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또 달러 안정, 중국과 한국 모멘텀 유입은 원화 강세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2차전지 매도세를 제외할 경우 외국인 매수 기조는 유효합니다. 코스피 2500선 이하에서는 주식 비중 확대가 가능합니다.
- 다만, 코스피 상단을 제어하는 변수도 존재합니다. 3분기 실적시즌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확인하면서 증시 상단을 제한하고,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11월 중순에 예정된 10월 CPI를 확인하면서 분위기 반전 여부를 모색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증시에 영향을 줄 대내외 이벤트
- 미국 물가 레벨에 주목해야 합니다. 또 12월 FOMC에선 물가 레벨에 따른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9~10월 한국 수출 금액도 개선될 것으로 봅니다. 반도체 업황과 실적 개선 폭도 증시에 영향을 줄 요인입니다.
추석 이후 유망 업종을 꼽아본다면
- 박스권 하단에선 반도체, 자동차를 유망 업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적 개선세, 외국인 수급 개선, 단기 가격메리트 등이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박스권 상단까지 코스피 반등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 박스권 상단에선 소외주(호텔/레저, 면세점, 미디어/교육) 중심으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합니다.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고, 실적 개선 기대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투자 전략을 위한 조언
- 단기 박스권 등락을 감안해 박스권 하단에서는 주도주, 경기민감 수출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할 만합니다. 박스권 상단 부근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소외주, 중국 소비주 매매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