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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키 ‘안’ 크는 SOS 신호, 나만 몰랐나?

이데일리 2022.12.03 00:03 댓글 0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한창 키가 클 시기이고, 아이 스스로 키 성장에 신경을 쓰는데도 키가 잘 안 크는 경우가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포기해야 할까? 그전에 혹시 아이의 키 ‘안’ 크는 신호를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의외로 성장기의 아이는 생활습관이나 신체적으로 키 성장이 지지부진해진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는 경우가 많다. 지금 바로 키가 안 크는 증후가 하나라도 보인다면, 가까운 성장클리닉이나 병원을 방문해야 하겠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첫째, 운동을 안 한다. 또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기도 한다. 한창 가만히 있지 못하고 복도에서 뛰지 말라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어야 할 나이에 이것은 분명한 이상증후다. 그 원인은 아이들이 피곤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며 급격히 늘어난 학습량에 쉽게 피로해지는 운동 대신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공부나 놀이에 에너지를 쏟는 아이들이 생긴다. 운동을 점점 하지 않게 된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보다 왜소해지고 체격에서 점점 격차가 벌어지니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운동에서 멀어지게 되어 키 성장에서 점점 더 밀리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늦게 잔다. 단순히 늦게 자는 것뿐만 아니라 잠을 자다 깨다 하며 수면의 질이 나쁜 아이들도 문제다. 일찍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일어나 또래 친구들과 몰래 게임을 하는 아이들도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할 수 있다. 키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배출되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는 깊은 잠에 빠져있어야 한다. 즉, 일찍 자고 질 높은 수면을 규칙적으로 이루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아 수면에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 그 원인은 학업 욕심, 부족한 운동량,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다양하다. 키 성장을 위해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치료로 수면을 서둘러 개선해줄 필요가 있다.

이외 중학교 때 갑자기 키가 안 크기도 한다. 편식이 심하고 못 먹기도 하는 등의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잘 커서 안심하다가 중학교 때 갑자기 키가 안 큰다면 병적이 요인이 있을 수도 있다. 성장클리닉을 방문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반드시 예상키를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편식도 심리적인 원인보다 소화기가 약해서 생긴 문제일 수도 있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고 보완할 수 있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매년 5~6cm씩은 커야 한다. 별 탈 없이 자라는 것처럼 보여도 아이가 앞서 언급한 키 안 크는 SOS 신호를 갑자기 보내온다면 하루라도 빨리 대처해야 한다. 아이의 행복한 내일을 위해 1분 1초의 키 성장도 낭비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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