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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총선 뛰어들 수밖에 없다.. 영등포·양천·강서 가라"

파이낸셜뉴스 2023.10.06 08:02 댓글 0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공직생활 그만할 것 아니면 이번 총선에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 "총리로 가는 길 민주당에 막혀"

이 전 대표는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이 정치쇼'에 출연해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이 통진당 해산이라는 성과를 가지고 나중에 정치로 뛰어들었던 것처럼 한 장관도 이재명 대표 구속이라는 성과를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 타이밍을 봤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세 달 전만 해도 저는 '한 장관에게 두 가지 선택이 있다'고 했다. 법무부 장관했으니 내각에서 더 큰 역할, 총리 등을 할 수도 있다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료의 길로 가서 총리에 도전한다? 그건 인준 투표가 있고 민주당이 무슨 수를 써서든 부결시킬 것이기에 그건 이제 막힌 길이 됐다"고 분석했다. 국무총리는 반드시 국회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총리 인준은 재적 의원 과반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이뤄진다.

이 전 대표는 "한동훈 장관같이 능력 있고 여권 인재풀에 들어 있는 사람 같으면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건 총선 역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장관이 지금 뭔가 작은 승리가 필요하다. 한 장관이 정책적으로 보면 이민정책도 얘기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 이런 것도 얘기하고 몇 개 펼쳐놓은 것들이 있다"며 "이런 것들이 나오면 그래도 무리 없이 업무를 추진했던 법무장관의 평가를 받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험지 돌파 한번 해야하는 상황" 서울 강서벨트 역할론 제시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에 따라서 좀 더 총선에서 역할이 클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험지 돌파 한 번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한 장관은 주목받을 것이기 때문에 간판급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지금까지 자신 있던 모습과는 좀 다른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인텔리 같아 보이기에 서울에서 딱 맞는 특화 지역구들이 있다"며 "저 같으면 강서벨트 중 하나인 영등포, 양천, 강서(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어려운 구로, 금천, 관악 등 소위 서남권이 있는데 한 장관이 그 정도 역할은 해 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장관이 영등포나 이 지역의 어디 자리 잡으면 그 주변을 둘러싸는 인재들을 엘리트적인 이미지가 있는 사람들로 삼으면 꽤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제가 굳이 이렇게 지적하는 이유는 이 지역에 민주당에는 그런 이미지를 가진 분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서남권축으로 한동훈 장관이 가면 동부권 쪽은 이준석 본인이 가냐'라는 질문에 "저는 총선에서 당선되는 게 목표“라며 ”그런 역할을 기대해 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총선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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