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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멀었다···증권사 3분기 순이익 전년比 43%↓

파이낸셜뉴스 2022.12.02 11:59 댓글 0

증권사 당기순이익 1조4380억원
3분기 누적으론 전년 동기比 41.2%↓
선물사 순이익 148억원..전분기 대비 41.3% 증가


증권회사 주요 항목별 손익현황 /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증권회사 주요 항목별 손익현황 /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증권회사의 지난 3·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전년보단 대폭 빠진 수치다. 증시 부진,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가 주효했다. 선물회사 당기순이익은 41%가량 늘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58개 증권회사 분기순이익은 1조4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1조823억원) 대비 32.9%(3557억원) 커진 규모다. 다소 회복했으나, 전년 동기(2조5161억원)와 비교하면 42.8%(1조781)가 감소한 결과로 위기 상황은 그대로다.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8%(연환산 7.7%)로 전년 동기(10.8%) 대비 5.0%p 낮아졌다.

항목별 손익을 살펴보면 전체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보다 21.8%(8205억원) 줄어든 2조9335억원이었다. 이 중 수탁수수료는 1조1878억원으로 전분기(1조3093억원) 대비 9.3%(1215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전분기(607조1000억원) 대비 21.4%(129조7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도 14.6% 줄어들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9926억원,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2858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37.2% 증가, 6.0% 감소했다.

3·4분기 자기매매손익은 1조20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5%(55억원) 감소했다. 주식 이익은 같은 기간 3.1% 줄었고, 채권 손실은 102.0% 감소했다. 파생 관련 손익은 6971억원으로 60.2% 줄었다.

기타자산손익은 8027억원으로 전분기(-186억원) 대비 4414.5%(8213억원) 회복했다. 외환, 펀드 관련 손익이 각각 319.7%, 39.5% 증가한 영향이 컸다. 판매관리비는 2조6392억원으로 3.7% 줄어들었다.

증권사 자산총액의 경우 669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654조5000억원) 대비 2.3%(15조원) 불어났다.

부채는 589조3000억원으로 2.5%(14조1000억원), 자기자본은 80조2000억원으로 1.3%(1조원) 늘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 비율은 718.6%였다. 전분기(718.4%)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형사(19곳)가 1029.8%, 중(16곳)·소(23곳)형사가 각각 405.7%, 271.0%였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61.3%로 같은 기간 7.7%p 뛰었다.

4개 선물회사 3·4분기 당기순이익은 148억3000만원으로 전분기(104억9000만원) 대비 41.3%(43억4000만원) 늘었다. 전년 동기(82억6000만원)와 비교하면 79.5%(65억7000만원) 성장으로 그 폭이 더 크다.

같은 기간 선물사 ROE는 2.6%로 전년 동기(1.6%) 대비 1.0%p 상승했다.

전체 선물사의 자산총액은 6조7760억원, 부채는 6조1993억원, 자본은 5767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1.1%, 12.0%, 2.5%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증시부진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수탁수수료 및 IB 수수료 등이 감소하면서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며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 이행 및 단기자금시장 경색 등에 따라 건전성, 유동성 리스크가 현실화할 우려가 있어 상황을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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