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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포드, 13조 투자해 美에 배터리공장

파이낸셜뉴스 2021.09.28 18:44 댓글 0

테네시·켄터키 생산부지 발표
배터리 합작공장에만 10조원
전기차 조립공장도 함께 건설


SK이노베이션이 미국의 글로벌 자동차기업 포드와 총 114억달러(13조1020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현지시간) 포드와 합작해 설립하기로 한 블루오벌SK의 생산 공장이 들어설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서 배터리 생산 부지를 발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포드 측의 빌 포드 회장, 짐 팔리 사장 외에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는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와 관련 임원들이 현장에 직접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3조102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포드 118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 발표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투자 건 중 최대 규모다. 이 중 순수하게 배터리 합작공장에 투자되는 금액은 10조2000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가운데 블루오벌SK에 대한 자사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달러(5조1000억원)를 블루오벌SK의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포드는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5조1000억원 외에 자체적으로 테네시 전기차 조립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 트레이닝센터 건설 등에 2조8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은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짓는다. 테네시 공장은 1554만㎡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생산능력은 43GWh다. 또 켄터키 공장은 628만㎡ 부지에 86GWh로 건설돼 총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한다. 이는 60㎾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가 기존에 밝힌 합작법인 규모가 60GWh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과감한 친환경 전기차 전환을 통해 자동차 산업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포드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를 통해 함께 도약하고 더욱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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