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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의 기폭제 '2·28민주운동 기념식' 내일 대구서 거행

파이낸셜뉴스 2024.02.27 15:56 댓글 0

'자유당 부패에 항거' 참여자와 유족 등 1천여명 참석

[파이낸셜뉴스]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 포스터.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 포스터.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27일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를 주제로 28일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2·28민주운동은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운동으로, 이후 3·15의거와 4·19혁명 등으로 이어졌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2·28민주운동 참여자와 유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라는 주제는 1960년 2월 28일 이대우·안효영(경북고) 학생이 낭독한 결의문에서 따왔다.

행사 기념공연에서는 대구 학생들이 2·28민주운동을 공부한 뒤 직접 작사한 노래를 선보인다. 또 가수 이보람이 곡 '셀러브리티(celebrity)'를 부르며 미래 세대를 응원한다.

2?28민주운동은 학교 측 만류에도 당시 고교생들은 규탄 집회를 열기로 하고 거리로 뛰쳐나와 인구가 밀집한 중앙통(지금 중앙로), 경북도청이 있던 경상감영공원 등을 돌며 자유당 부정부패에 항거해 이후 3·15 마산의거, 4·19혁명 도화선으로 작용했다.

2?28민주운동은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정부기념식으로 격상됐고, 매년 보훈부가 주관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64년 전 불의에 굴하지 않고 떨쳐 일어섰던 대구 학생들의 외침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자유민주주의가 시작된 출발점이자 그 어떤 부정도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없음을 일깨워 준 정의의 빛이었다"라면서 "이번 기념식이 2·28의 숭고한 정신을 모든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이어받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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