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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장인 방한하고, 아사히 맥주는 품귀까지" 노재팬 끝..일본 식도락 열풍

파이낸셜뉴스 2023.05.11 15:25 댓글 0

서울신라호텔이 초청하는 스시 아오키의 장인 아오키 도시카츠 셰프
서울신라호텔이 초청하는 스시 아오키의 장인 아오키 도시카츠 셰프

[파이낸셜뉴스]
이제는 '노 재팬'이란 말이 무색하게 식음료업계에 일본 열풍이 거세게 불고있다.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한동안 금기로 여겨졌던 일본관련 마케팅이 다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더 파크뷰'에서 일본 긴자 초밥 전문점인 '스시 아오키'의 장인 아오키 도시카츠 셰프를 초청해 정통초밥과 특별진미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2012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왔던 스시 아오키 오너 주방장과의 협업이 4년만에 재개됐다"며 "일본에 가지 않고도 최고급 초밥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전했다.

스시 아오키는 2대에 걸쳐 37년 째 운영되고 있으며 다수의 고급 초밥 전문점이 위치한 일본 긴자에서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아오키 주방장은 식재료의 풍미를 끌어내는 장인만의 특별한 숙성 방식과 밥알 사이에 공기층을 살려 초밥의 부드러운 식감을 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일본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일본 초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만큼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푸르밀이 선보인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
푸르밀이 선보인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

사업종료 위기까지 갔던 푸르밀이 재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들고나온 제품도 일본 시장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캐러멜 요구르트'다. 캬라멜 요구르트가 국내에서 출시된 것은 처음이다. 신제품은 이름부터 독특한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다나카(개그맨 김경욱)'를 모델로 활용해 개발했다.상큼한 과일향 베이스와 신맛 위주의 국내 요구르트 시장에 달달함으로 무장한 캐러멜 요구르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진=롯데아사히주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사진=롯데아사히주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이미 맥주시장은 일본맥주가 화제다. 특히 오는 7월 정식출시를 앞두고 한정수량으로 출시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상황. 이 상품은 뚜껑째 열어 맥주잔처럼 마실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출시와 동시에 주요 편의점 수입맥주 분야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전반적인 일본맥주 수입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662만6000달러(약 8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직전인 2019년 2·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span id='_stock_code_005610' data-stockcode='005610'>SPC삼립</span>이 선보인 산리오빵
SPC삼립이 선보인 산리오빵

지난해 포켓몬빵으로 흥행했던 SPC삼립은 올해는 포켓몬빵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일본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캐릭터를 활용한 '산리오캐릭터즈 빵' 10종을 들고 나왔다.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고객 확대를 위해서다. SPC삼립은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헬로키티,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을 반영한 빵과 디저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도 포켓몬빵처럼 제품 안에는 띠부씰 102종을 무작위로 동봉해 모으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폰꾸(폰 꾸미기)를 즐기는 잘파세대 트렌드에 맞춰 꾸미기용 스티커로 손색 없는 '반짝이씰'을 포함했다.

업계관계자는 "식음료업계는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다시 부는 일본열풍이 재빠르게 마케팅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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