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DL그룹, 친환경 신사업에 드라이브…“국내 넘어 해외시장 공략한다”

파이낸셜뉴스 2024.03.27 10:35 댓글 0


DL에너지의 파키스탄 메트로 풍력단지. DL그룹 제공
DL에너지의 파키스탄 메트로 풍력단지. DL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DL그룹은 친환경 신사업 발굴로 ESG경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지난해 2000만달러(약 250억원)를 투자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엑스에너지는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다. 특히 고온가스로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개발사다. 대표 모델은 ‘Xe-100’이다. 3중 코팅으로 1800도에서도 녹지 않는 안정성이 강화된 핵연료를 사용하고 운전 중 생산되는 약 600도의 높은 열은 산업용 플랜트의 열원으로 사용된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정부로부터 12억달러(1조611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고 민자도 유치했다. 2029년 상용화가 목표며, 상장 후 기업가치는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웃돈다.

DL이앤씨는 2022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설비(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설립 후 남호주 주 정부, 울진군, GE가스파워, 사우디아라비아 해수 담수청, 베트남 하노이광업지질대학교 등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DL케미칼은 2022년 미국 화학기업인 크레이튼을 인수했다. 크레이튼은 세계 최초로 다목적 합성고무인 스타이렌 블록코폴리머를 개발한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시장 1위다. 또한 제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고부가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DL케미칼의 자회사인 카리플렉스는 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원료시장의 세계 1위다. 음이온 중합 기술 기반의 카리플렉스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순수도와 투명도도 뛰어나다. DL케미칼은 지난 2022년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고 올해 하반기 생산에 돌입한다.

DL에너지도 한국, 미국, 호주 등에서 총 13개 발전사업을 개발·투자했다. 지난해 7월에는 롯데케미칼과 ‘국내 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한 공동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