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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 가격변동폭 풀자 회전율도 상승.. 새내기株 신속한 균형가격 발견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2023.07.17 17:59 댓글 0

거래소 "다양한 투자 의견 반영"


상장 당일 가격 변동 폭 확대 조치가 시행된 이후 신규상장 종목의 회전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신규상장일 가격 결정방법이 개선된 후 코스닥시장에는 모두 7개사가 새로 입성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90%를 넘을 정도로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달 29일 상장한 시큐센의 경우 상장 당일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98.7%에 달했다.

특히 신규상장 종목의 상장 당일 회전율은 2% 남짓이었던 기존 시장 평균이나 제도 변경 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상장한 오픈놀의 경우 첫날 회전율이 400%까지 올랐다. 또 상장 당일에는 장중 공모가의 30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가격이 형성됐다. 상장 익일 주가 추이를 봐도 상·하한가 도달 없이 일반적 가격제한폭인 ±30% 이내에서 가격이 형성됐다는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앞서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상장 첫날 가격 변동 범위를 종전의 63~260%에서 60~400%로 확대했다. 기준가격 결정단계를 없애는 대신, 공모가격을 상장일의 기준가로 사용해 가격 결정방법을 단순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연 없는 신속한 가격발견 △상한가 굳히기 방지 △다수 투자자에 거래 기회 제공 △다양한 의견 반영한 균형가격 형성이 가능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후 지속적이고 활발한 가격 발견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공모가의 300% 이상인 상장 당일 고가는 제도 변경 전 기준 2~3일이 걸려야 닿을 수 있는 가격대였으나 이제는 상장 당일에 형성됐다"고 전했다.

또 기준가격을 별도로 산정하지 않고 가격제한폭이 확대됨으로써 '상한가 굳히기'식 주문 제출이 어려워진 환경이 조성됐고, 다수의 개인투자자에게 상장 당일 거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

제도 변경 이후 높은 회전율이 나타나는 것은 확대된 가격제한폭 내에서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자의 다양한 의견이 주가에 반영돼 경쟁 균형가격을 찾아나간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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