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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안병훈, 호흡 맞춘다.. 취리히 클래식서 ‘첫승’ 도전

파이낸셜뉴스 2021.04.21 18:09 댓글 0

최경주·강성훈도 한팀으로 출전


22일 개막하는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원팀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왼쪽)와 안병훈(오른쪽).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세계연합팀으로 출전했던 두 선수가 부단장 역할을 맡았던 최경주(가운데)와 포즈를 취하고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 강성훈과 팀을 이뤄 출전한다. fnDB
임성재(23)와 안병훈(29·이상 CJ대한통운)이 원팀으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2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TPC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이 타깃이다.

이 대회는 2002년 '탱크' 최경주(51·SK텔레콤)가 미국 진출 뒤 감격의 첫 우승을 거뒀던 컴팩클래식이 전신이다. 2017년부터 현재의 2인1조 경기로 대회 방식을 바꿨다.

우승자 2명에게는 2년간 PGA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2명 모두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PGA챔피언십 등 빅이벤트 대회 출전권도 주어진다. 물론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도 나란히 갖게 된다. 다른 대회 우승자와 다른 점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포볼) 방식,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는 얼터네이트 샷(포섬) 방식으로 치러진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2019년 12월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세계연합팀 대표로 함께 출전, 팀 플레이를 경험한 적이 있다. 임성재는 직전 대회인 RBC헤리티지에서 1타가 모자라 '톱10' 입상에 실패하는 등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는 안병훈이 임성재와 호흡을 맞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경주는 2002년 대회 우승 기억을 되살리며 PGA투어 통산 1승의 '후배' 강성훈(33·CJ대한통운)과 한 팀을 이뤄 출전한다. 2019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카일 스탠리(미국)와 우승에 도전한다. 또 슬럼프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배상문(35)은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31)와 팀을 이뤘다.

유력한 우승 후보는 2019년 대회 우승으로 2년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존 람(스페인)과 라이언 파머(미국)다. 지난해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열리지 않았다. 콜린 모리카와-매슈 울프, 잰더 셔플레-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조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편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셰이머스 파워(34·아일랜드)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기권했다. PGA투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혼다 클래식에 앞서 진행된 검사에서 개리 우들랜드, 스콧 피어시, 독 레드먼(이상 미국)이 양성 반응을 보인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AP통신은 "셰이머스 파워는 지난해 6월 PGA투어가 재개한 이후 대회 또는 이동에 앞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은 30번째 선수"라고 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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