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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4인 만난 김종인 "국힘 후보로 단일화..文정권 심판"

파이낸셜뉴스 2021.02.28 13:27 댓글 0

지도부도 후보도 '원팀 정신' 강조
'재보선 전 사라질 수도' 발언엔
"제3지대 후보 된다는 것 상상못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8.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당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4인을 만나 "국민의힘 후보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를 열고 "그렇게 해야만이 우리가 정권에 대한 견제 기능을 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 모두가 협력해 우리가 선출한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하고 후보들의 협력과 '원팀 정신', 분발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 실정 중에서 부동산, 세금, 성폭력 등 구체적인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정권에 대한 견제 내지 심판이 이번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이루말할 수 없다"고 했고,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3월 4일 최종 발표되는 아름다운 경선의 최종 후보는 나의 승리가 아닌 당의 승리를 다짐하는 계기가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예비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오세훈 예비후보, 김 위원장, 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 (공동취재사진) 2021.02.28.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각 후보들은 정부·여당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자신이 시장 후보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오신환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의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은 하나가 돼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에 28조원이 든다는데, (여권은) 이렇게 엄청난 돈을 쓰면서도 눈 하나 끔뻑하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부의 통치술은 국민통합과 거리가 멀다. 이번 선거는 그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박원순 시정 결산, 둘째는 문재인 정권의 심판과 견제"라며 "우리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윗이 돼서 골리앗과의 싸움을 마무리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후보도 "문재인 정권의 무능한 정책이 가져오는 후유증, 몰염치함, 이중성으로 서울시민과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대권놀음 지난 10년의 민주당 서울시장은 시민의 행복을 위한 시장이 아닌 시민단체를 위한 시정을 이끌었다.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해당 발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를 가정한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었다.

하지만 그는 "국민의힘이 단일 후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와는 연결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서울시장을 뽑는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당이 어느 정당이었겠냐를 생각하지, 어느 특정인을 놓고 판단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제3지대 사람이 후보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당 후보가 당연히 단일 후보가 되서 보궐선거를 마칠 수 있다는 게 기본적인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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