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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고양 민심공략 韓 "서울 편입·경기분도 동시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4.03.11 18:31 댓글 0

"지역시민에 미래 보여드리고 싶다
원샷법 통과시켜 한번에 해결할것"
민감 지역현안으로 정국 드라이브
수도권 총선 승리 발판 마련 의도


손명순 영결식서 추모사 경청하는 韓 한덕수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앞줄 왼쪽부터)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손명순 여사의 영결식에서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의 추모사를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의 '험지' 경기 고양을 찾아 서울 편입과 경기분도 카드를 재차 꺼내 들었다.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이 가장 많은 만큼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의 밀알을 다지기 위해 경기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을 계속 강조하며 수도권 민심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포·구리·의정부 이어 고양으로 향한 韓

한 위원장은 11일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와 경기 고양을 방문, 고양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된 시민 간담회를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경기 일부 지역을 찾아 서울 편입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경기 김포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된다"며 김포의 서울 편입을 자신했고, 구리를 찾아 구리 시민의 서울 편입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고양 시민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고양은 재건축과 서울 편입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다"며 "우리가 꼭 총선과 연계해 뭘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총선이라는 에너지가 결집되는 공간과 시간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걸 반드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공약 집행권을 갖고 있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분도를 제일 처음 공약한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인데, 그만큼 오래된 얘기"라며 "실행력의 문제다. 김 전 대통령이 처음 말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고 이 법을 통과시킬 수만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韓, 서울 편입·경기분도로 수도권 민심흔들기

한편 한 위원장은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 문제와 경기분도를 두고 수도권 민심 공약에 나섰다.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수가 걸려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 대패한 수도권에서 가장 민감한 지역현안을 지속적으로 꺼내 들며 정국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거는 모양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보수에는 험지이거나 격전지인 만큼 한 위원장이 직접 민감한 현안을 챙기며 총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고양의 서울 편입을 완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과거와 달리 비대위원장이 된 후 새롭게 접근하는 것은 경기도 자체를 리노베이션한다는 의미에서 접근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각 지역 시민들에게 미래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서울 편입뿐만 아니라 경기분도도 동시에 추진, 모두가 원하는 방안대로 일을 진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과거처럼 서울 편입을 원하는 사람과 경기분도를 원하는 사람이 있는데, 서로 간에 반대할 것"이라며 "우리의 답은 한꺼번에 추진하는 것이다. 원샷법을 통과시켜 한번에 해결해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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