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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경선연기, 이재명에게 유리..당 지도부가 설득해야"

파이낸셜뉴스 2021.06.23 17:54 댓글 0

"경선 연기 원하는 의원 100명 넘을 것"
"경선 연기가 당헌·당규에 부합"
"경선 연기, 오히려 이재명에 유리"
"당 지도부가 이재명 설득해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대선 경선을 연기하는 것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오히려 유리하다"며 "당 지도부가 이 지사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선 연기를 원하는 민주당 의원이 100명은 넘을 것"이라며 경선을 연기하는 것이 당헌·당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난으로 대선 본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당내 경선 흥행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 자명한 만큼, 당헌·당규가 규정한 경선 일정 변경 근거인 '상당한 사유'를 충족했다는 뜻이다.

이날 김 의원은 "민주당 특별 당규에 명시되어 있듯이 상당한 사유가 있으면 경선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사유가 있는데 못 본 척하면 원칙을 어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 성공으로 마스크 벗고 자유로운 선거운동이 가능한데도 이를 애써 외면하고 마스크 경선, 졸속 경선을 강행하겠다는 건 당헌·당규에도 어긋나고 국민참여경선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당원들과 유권자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 민주당의 대선승리를 위한 역량 결집을 가로막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무엇보다 국민과 당원에게 중요한 것은 '당내 경선 날짜'가 아닌 '규칙에 대한 판단 문제'라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민주당이 (규칙에 대한 판단) 문제로 싸우는게 보기 싫은 거다. 국민들은 어떤 결정이든 민주당이 합의해서 결정하면 뭐라고 안 한다"며 "민주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면 당원과 국민들의 걱정도 덜어 드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가 동의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다. 당 지도부가 설득해야 한다"며 "이재명 지사도 밝혔듯이, 이재명 지사에게 불리한 게 아니다. 오히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이 화합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길로 가야 한다. 지도부는 그 길을 만들어갈 책임이 있다"며 "이런 노력을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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