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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11월 집단면역 달성..윤석열·최재형 출마 정상 아냐"

파이낸셜뉴스 2021.06.22 22:14 댓글 0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388회(임시회)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오는 9월말까지 36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당초 목표대로 11월경 집단 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최재형 감사원장 등의 대권 도전 움직임에 대해선 "정상적 모습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야당이나 일부 언론에서 백신후진국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질의에 대해 "1차 접종자 기준 1500만명을 넘겼다. 9월말까지 3600만명 정도 1차 접종을 함으로써 국민들이 기본 면역을 갖게 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윤 전 총장, 최 원장 등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된 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의 대선 출마 입장을 물은 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의에 "두 자리가 가져야 할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생각해본다면 정상적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을 향해선 "현실적으로 이미 자기 거취를 정해서 중요 주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고, 최 원장에 대해선 "임기를 보장한 것 자체가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지키라는 취지였는데, 지켜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X파일' 열람 여부에 대해선 "언론에 나온 것 이상은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사회 안전과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 계획이 있느냐'는 기 의원의 질의에 대해 "여러 논란이 일 수 있는 문제에 행정이 들어가기는 적절치 않다"며 "정치권 내에서 여러가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총리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를 묻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의 질의에는 "국민들이 납득하고, 동의할 만한 사정이 있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김 총리는 "그분들이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대통령의 사면 밖에 없지만, 아시다시피 옛날처럼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사면을 결정하기에는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을 책임진 두 대통령께서 영어의 몸이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공동체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마음의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 더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김 총리는 천안함 피격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순직·생존장병 등에 대한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김 총리는 생존장병 전원의 국가유공자 등록 가능성과 관련 "소소한 이유 때문에 차별을 두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전역하거나 근무하는 분들 모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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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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