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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2조원 던진 외국인... 한화솔루션 2028억 '순매수'

파이낸셜뉴스 2022.09.29 18:15 댓글 0

LG엔솔 이어 순매수 2위 올라
외인 매수세에 신고가 찍기도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화솔루션을 적극 순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솔루션 주식 202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2052억원)에 이어 순매수 2위다.

외국인이 올해 7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매수 우위를 이어온 점을 감안할 때 한화솔루션에 새로운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화솔루션 주식을 사들였다. 고환율 부담에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도 대금이 이달 2조2931억원에 달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덕분에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이달 15일 장중 5만59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기준 주가는 4만6350원으로 조정 구간이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긍정론이 지배적이다. 태양광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까지 중장기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화솔루션의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46.64% 늘어난 2616억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06% 늘어난 3조3559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11% 증가한 13조970억원, 영업이익은 28.61% 성장한 9495억원으로 예상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사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3·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며 "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으로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현지 태양광 생산설비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케미칼 사업 부문의 비관적 업황에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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