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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투자자 10명중 6명 "안팔고 버틴다"...손절 28% 불과

파이낸셜뉴스 2022.07.07 08:35 댓글 0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9.77포인트(2.13%) 하락한 2292.0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9.77포인트(2.13%) 하락한 2292.0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20% 이상 하락한 가운데, 주식 투자자들의 60%는 반등을 기다리며 ‘존버(팔지 않고 버틴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절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7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여론 앱(App) 크라토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7일 동안 진행된 '연일 하락하는 주가, 현재 나의 주식투자 상태는?'이라는 설문(표본오차 1.25%)에서 참여자 6098명중 60.25%가 '팔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응답했다. ‘손절했다’라는 응답은 27.88%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72%의 응답자는 ‘채권 등 다른 투자중이다’라고 답했고, 5.15%의 응답자는 ‘물타기(추가매수)중이다’라고 답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5.25%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손절했다’고 답한 비중은 20대가 가장 높았고, 50대로 갈수록 ‘팔지 않고 버티고 있다’에 답한 비중이 늘어났다. ‘추가매수 중이다’에 응답한 비율은 전 연령에서 5% 내외로 머물러, 현 증시에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로 인해 국내 증시는 연일 급락을 거듭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는 1월 5일 2953.97에서 전일 2300선마저 붕괴되며 20%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1009.62에서 740선으로 25% 이상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글로벌 대표 주가 지수 40개 중 코스닥 지수가 하락률 1위, 코스피 지수가 2위를 기록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내놓은 증시 변동성 완화조치에 따라 4일부터 증권사의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 의무가 3개월간 면제된다. 또 이날부터 10월 6일까지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 제한이 완화되며,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점검을 위해 특별 감리 인원을 증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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