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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美 연준, 기준금리 3회 인상 전망···韓 1.75%까지도”

파이낸셜뉴스 2022.01.25 11:59 댓글 0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

자료=자본시장연구원 제공

자료=자본시장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부터 시작해 연 3회에 걸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덩달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차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1.75%까지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장근혁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자본시장연구원 주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장 연구위원은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필요성이 언급된 양적긴축도 하반기 중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진단 기대와 함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한은은 물가 및 금융 안정을 목표로 기준금리를 연중 1회 더 이상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추가 인상을 통해 1.75%까지 올릴 여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위원은 또 “우리나라는 연초 민간소비가 다소 이연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나 전년 수준의 회복세를 이어가며 3.2%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소비 회복과 서비스 부문 반등으로 연간 성장률 4.2%가 예상되고, 중국은 수출 환경 악화 및 대내 경제구조 변화로 전년(8.1%) 대비 둔화된 연간 성장률 5.2%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식 시장 이익은 둔화, 채권 발행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남길남 자본시장실장은 “2022년 상장사 수익성을 소폭 상승할 전망이나 이익은 둔화가 전망된다”며 “지난해 가파른 금리 상승 속 전체 채권 발행은 소폭 감소했으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공약 이행에 따라 올해 그 규모는 증가하고 신용 스트레드는 확대할 것”이라고 짚었다.

증권산업도 양호한 수익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24조4000억원으로 투자은행(IB), 자기매매, 자산관리 등 전 부문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했다”며 “올해의 경우 국내외 긴축 영향으로 거래대금 둔화가 점쳐지나 경기 회복 기대, 해외거래 증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실장은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 증가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모두 증가하고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구조조정 수요가 늘여 인수합병(M&A) 딜도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펀드 시장 성장세도 견조할 것으로 관측됐다. 남재우 펀드·연금실장은 “지난해 간접투자시장은 전년 대비 13%(248조원) 증가한 2213조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가계는 여전히 직접투자를 선호해 올해는 다소 둔화된 수준에서의 성장세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자산운용산업에서 눈여겨볼 점으로는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구조 개선 및 규제 완화 △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른 타겟데이트펀드(TDF) 시장 경쟁 강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폭발적 확대에 따른 대응 △세제혜택 강화에 따른 투자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급속한 성장 △금융투자소득세제 적용에 따른 펀드 시장 변화 등을 꼽았다.

끝으로 향후 자본시장 정책 방향과 과제도 제시됐다.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당국은 코넥스 시장 활성화, 신탁업 제도 정비,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하는 한편 국민 재산형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최근 활성화된 IPO 시장을 보다 건전화하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 등도 강구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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